:::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우리가 달리기 위해서는 다리 근육만 튼튼하여서 안된다. 온 몸의 근육이 고루 발달해야 더 잘 달릴 수 있다. 우리 공동체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것만을 강조 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 영적인 생활을 잘하기 위해 주변의 여건을 변화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 청소년 미사는 관현악 반주로 거행되었다.(사무장이 잽싸게 동영상을 올려 놓았으니 한 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성당은 미사만 거행되는 거룩한 장소로만 쓰여질 것이 아니라, 인동지역의 지역민을 위한 개방된 장소로 열려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동인성당 관현악 반주단의 반주로 거행된 미사는 또 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문화의 갈증을 느끼는 우리들에게 단비와 같은 은총을 퍼부어 주었다.

비단 클래식이나, 성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도 공연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인동에 재임하는 동안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자들의 적극적인 바램도 필요하다.

오늘 저녁미사에 함께 해주신 대구가톨릭대학 피아노과 교수이신 김안나 교수, 경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을 다녀 온 부산시향의 호른 주자이신 안주환(요셉)형제, 대구가톨릭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피아노 반주자 신수연(마리스텔라), 경북대학교 음악대학에 졸업반인 플롯주자 정성윤(비비안나), 바이올린 이수영(로사), 경대 음대 2학년에 재학중이고, 경찰 오케스트라단에서 전역한 훈남 이진규(레오), 그리고 경대 음대를 졸업하고 10여년간 이태리에서 공부하시고 오늘 새벽에 영구 귀국한 이보나(보나) 자매(저도 오늘 처음 만났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