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동성당 사목지침서
<웃음으로 가득한 신앙 공동체를 꿈꾸며>
† 찬미예수님!
친애하는 인동성당 교우 여러분! 우리는 2,020년 초에 생겨난 코로나 전염병으로 세상도 교회도 모두 거리두기로 숨 막히고 폐쇄된 삶을 3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이제 2,023년 새해에는 우리 인류도 교회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올바른 삶을 되찾기를 바라며 우리 교회는 어떤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 고민에 대한 답은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 내려주시는 친교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낙원의 왕의 자리를 주셨지만, 아담이 외로움을 탔기에 배우자로 하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를 본받아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사명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고 예배하고 나서,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살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다 어기고, 악마의 유혹에 속아 원죄를 짓고 낙원에서 쫓겨나 가시밭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자식들을 낳으며 살아보고자 했지만, 하느님께 버림받은 유배지의 삶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인간들 사이에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와 사랑이 사라졌고, 세상도 자연도 인간들을 괴롭히며 난폭하게 변했고, 모두가 먹고 살기 위해 이기주의와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시어, 우리 인류가 다시 참된 행복을 얻는 길과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인동성당 교우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사는 게 힘들어졌고 냉담자들이 넘쳐나고 우리 신앙도 위축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고립되어 먹고살고 살아남는데 모든 힘을 바쳤습니다. 그 와중에도 일부 사람들은 먹고 놀고 즐기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속 퍼뜨리며 세상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로 돌아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의 삶을 되찾아야 합니다. 거리두기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미사참여와 성사생활에 최선을 다하여 먼저 하느님과의 친교를 되찾고, 소공동체 모임과 레지로 같은 기도모임에 충실하여 교우들과의 친교를 통해 더불어 살며 정과 사랑을 나누는 삶의 기쁨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코로나와 이기주의로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내 앞만 보고 살아왔다면, 이제 우리는 나보다 이웃과 가난한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코로나로 아직도 신앙생활을 쉬고 있는 냉담자들을 찾아가 하느님께로 인도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 친교의 삶과 신앙을 되찾기 위해 우리 모두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소공동체 모임에 적극 참여합시다. (반모임, 각종 제단체 등)
둘째 레지오 주회에 적극 참여합시다.
셋째 각종 제단체 모임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합시다.
넷째 문화활동을 통한 친교와 나눔에 적극 참여합시다.
(본당 안의 산행팀, 자전거팀, 파크골프팀, 족구팀 등)
이 몇 가지 사항을 모두가 잘 지키고 실천하여 친교와 사랑의 나눔으로 본당 활성화와 신앙생활의 발전과 심화를 위해 노력합시다. 본당 주보이신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성인이여! 저희 본당을 위해 빌어주소서. 아멘,
2023년 1월 1일 인동성당 주임신부 김 교산 알체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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