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무골이라고 불리던 어느 동네...
교우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
영호남을 총괄하며, 사목을 위해 여행자 신분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어느 사제(김보록 아킬로)가
어느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교회 공동체가 되고
이제는 대구교구가 아닌 제주도를 포함한 영호남지방 첫본당터가 된 "신나무골 성지"
박해시대에 하느님을 섬기던 교우들의 정성이 사제를 모시게 되었고
그 공동체의 시작이 신앙의 혼이 되어 대구대교구를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사중 하신 담당 신부님의 말씀 대로, 그 신자들과 그 사제의 삶과 죽음이라기보다
그들을 이끌었던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며 짧지만 깊숙히 묵상하고, 성화될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비록 200여년 전, 그들과 똑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어느 사제와 하느님을 섬기는 신자들이 모였다는 것만은 똑같은 우리 인동성당 공동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 안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들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네요. ^^
오늘 귀한 시간 함께 하신 교우분들과 비록 바쁜 일상 때문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마음으로 기도하고 사진을 보며 함께 하실 모든 교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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