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좋은 님들과 가야산 만물상에 다녀왔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하루였습니다.
그 좋은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함이 아쉬웠고,
그 풍경을 말로, 글로 다 표현 못함이 아쉽습니다.
너무 좋은 풍경이었고, 좋은 날씨였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전합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 속에 더 아름다운 광경을 또 보았습니다.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셨습니다.
밑에서 올라오시면서
남들이 버린 쓰레기를 직접 주우면서 산을 오르고 계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에고 나는.... 정말 쓰레기 주워야지 하면서
한번도 행동으로 하지 않았는데...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 2년 전에 비학산에서 만난 한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그분도 밑에서 남들이 버린 쓰레기를 주우면서 산을 오르고 계셨는데
지난 월요일 그분과는 달랐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쓰레기를 두고 간 사람들을 마구 욕하면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그 모습이 오히려 하지 아니함만 못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만난 그분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그냥 주워나갔습니다.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그 아름다운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
부족한 저도 이제부터는 베낭 옆에 봉지를 하나 달고 다녀야겠습니다.

좋은날, 행복한 시간 가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