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찬미예수님!
이도엽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님을 보내며 드리는 글
주임 신부님을 멀리 떠나 보낸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신부님을 보내야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느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로 조촐하게 환영행사를 할 때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신부님을 첫 대면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제 하느님의 또 다른 부르심에 순명하는 사제의 길을 가셔야 하는/ 우리 신부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시려옴은 어찌할 수가 없군요.
조금 전 동영상으로 보셨다시피 그 동안 신부님께서는 열정적으로 우리 본당을 위해 헌신하셨는데, 특히 주일학교를 체계화하시고, 청소년 미사를 좀더 재미있고 신나게 하시려고 청소년 보칼 익투스를 창단 발전 시키시고, 어린이 복사단을 체계화 하시고, 청년 복사단도 만드시고, 청년회의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시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업적을 남기셨지만 우리가 부족한 탓에 신부님 뜻에 맞갖게 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하지만 신부님께서 이루신 이 모든 업적이/ 하느님께 분향되어 하느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라고/ 또한 이 석별이 좀더 뜻있는 석별이 되도록 우리들의 신부님께 대한 찐한 그리움이 우리 가슴 가슴에 머물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슬프더라도 따뜻이 보내드리도록 합시다/
몸은 떠나 있더라도 하느님 보시기에 훌륭한 사목활동 하시고, 영육간의 건강과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기를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기도 드립시다.
그 동안 신부님 감사했습니다..

2008.08.31
인동성당 신자 대표 남충희 라파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