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인사는 인사공문을 보고서야 비로소 “아, 이제 내가 떠나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떠날 준비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나는 올 초에 백안동에 있는 ME 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떠나야 한다는 언질을 받았기에 내 개인적으로는 미리 인사가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 어쩌면 갑자기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들다. 사실 그 동안 표현은 잘 못했지만 혼란함 속에 생활을 했다.
떠남이 섭섭하다는 사실보다는 두 가지를 일을 병행 하면서 본당에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이동철 신부님과 체칠리아 원장 수녀님, 마리아 수녀님, 토마스 사무장이 나의 부족함을 많이 메워 주어 감사를 드린다. 사목위원, 제 단체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또한 신자 분들에게도 원망 없이 잘 참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총회장님 쾌유하시어 본당에 돌아 오셔서 예전처럼 열심히 봉사해 주시길 기도드린다.
구평 성당이 신설되어 새로 오실 신부님들과 교우 분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다. 분가 준비를 잘 해놓지 못해서 더욱 미안하다. 오로지 인동에서만 중리, 옥계에 이어 구평까지 분가를 해야 하는 교우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가슴 아프다. 그래도 인동성당의 저력과 신자 분들의 열정을 생각하면 모든 일들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짧은 3년이지만 의미 있는 주임신부 생활이었다. 무엇보다 성서와 함께한 생활이다. 미사 전에, 미사 중에 신자들과 함께 성서를 읽고 기도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기꺼이 함께 해 주신 교우님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기억 속에 간직하고 기도로 승화 시키고 싶다.
觀我亭에서 나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나진흠 신부 드림.
관리자
11-08-21 16:51
신부님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서운 합니다.왼지 떠나신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사람은 어차피 만남과 헤어짐이 있지만 짧은 3년의 만남이 왼지 더욱 짧게만 여겨 집니다.
많은 신부님을 떠나보내고 또 맞이 하였지만 한쪽구석 허전한 마음은 달랠수가 없내요..
아침에 동영상을 만들면서 지난 3년간의 발자취가 어떨땐 가슴이 짠해 오더군요..부임해 오시고 바로 주방을 만들어야 한다며 텅빈 성당 마당을 걸으시면서 지금의 주방 자리를 생각해 내셨던 신부님... 20년넘게 이곳에 있으면서 저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더욱 어리석어 집니다. 신부님 마음 아프게 해드린일들이 스쳐 갑니다. 용서해 주시고 풀어 주십시오..닉네임을 보니 이제 떠나실때가 된것 같습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하느님안에서 뵙겠습니다.
218.*.199.181
천사
11-08-21 17:35
신부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전 그냥 성당만 오고가고....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시고 늘 주님과 함께 늘행복하십시요
59.*.99.122
oyagobo
11-08-22 15:30
신부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부님을 통하여 저는 배려의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항상 신자들을 따스하게 배려 해주셨던 따스한 신부님!
떠나신다니 왠지 섭섭합니다.
어디 계시더라도 영육간에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만나겠지요^^
함께한 신부님과의 인연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살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113.*.181.238
새벽별
11-08-23 00:08
신부님 고맙습니다. 짝교우반을 만들어주셔서 저의 남편이 쉽게 영세를 받고 신부님 덕분에 저희부부
ME교육까지 받게되어서 더욱 더 신부님을 잊지못할것 같습니다.
항상 미소짓으시는 그모습 변치 않으시길 기도 드립니다...신부님 감사드립니다
122.*.117.87
아카페라
11-08-24 17:16
언제나 묵묵히 제가 하는 일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편리한 주방과 현관입구 관아정 아름답고 쾌적한 성당을 선물로 주셔서 고마워요 잘 간직할께요 언제어디서나항상 건강 지키시고 건강한 모습 하느님 안에서 뵐께요 주님과 성모님에 은총이 가득하시길 빌며.......수고 하셨어요
125.*.100.41
요안나
11-08-25 11:31
신부님예~
동안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본당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정이 많으신 신부님!
저희에게 주신 사랑과 따스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하시는 일. 가시는 길 마다.
주님 함께하시고
아름다운 사제. 거룩한 사제 되시길 기원합니다.
114.*.221.118
Aaron-아론
11-08-25 14:03
사진기들고 까불던 아론입니다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ㅠ,ㅠ
182.*.214.71
행복
11-08-25 16:03
함께 해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또다른 만남을 약속하면서......
114.*.209.34
송이송이
11-08-25 18:27
신부님 가신다고하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어디에 계시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항상 멋쟁이 신부님 감사합니다.
112.*.211.78
스마일
11-08-25 21:44
언제나 신부님의 따뜻한 말한마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에겐 큰 희망과 용기였습니다
겉으론 표현안했지만 마음속엔 항상 신부님의 격려와 은혜를 잊지않았답니다
3년이란 시간이 너무짧게 느껴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20.*.197.65
레아맘
11-08-27 11:45
신부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그 열정 쭈욱~이어가시길 바래요.
116.*.57.78
마리노
11-08-27 17:01
신부님...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관아정에 앉을때면 언제나 신부님 생각이 날것 같습니다...새 임지에서도 영육간에 건강하시고...신자들과도 더욱 소통이 잘 되시어...주님과 행복한 여정이 되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안녕히 가십시오...^:^
116.*.76.248
요셉
11-08-27 17:33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잘모셔야 되는데 떠나시고 나니 좀더 편하게 못모신 것이 지금 후회가 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짧은 행동과 생각이 겠지요...
신부님과의 삼년의 세월은 저의 인생에 오래오래 영원히 기억 될것입니다...
어디서든 건강하시고 주님 축복 가득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총무올림
58.*.229.25
tank
11-08-28 23:03
신부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어디에서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20.*.197.109
올망졸망 요셉
11-08-29 07:29
신부님 그동안 저희 인동성당과 본당 교우들을 위해서 밤낮으로 노력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점...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는 하루하루 되세요.
121.*.70.136
좋은생각
11-08-30 14:43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많은 사랑과 베려 감사합니다.
이제야 신부님께서 가셨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주신 사랑 받기만 하고 그냥 가시게 하였습니다. 건강 좋으면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뜻하신 사목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