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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
2005-09-04 23:3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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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아부지 (222.*.170.72) 조회 : 4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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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잘먹는사람이다
잘먹어야 일을 열심히하고 그리하여 돈을 많이 벌고
돈을 많이 벌어야 삶이 윤택해진다고본다
어릴적 아버지와 밥상에 같이 앉으면
아버지 밥그릇은 불룩하고
형제들의 밥그릇은 분화구처럼 움푹파인다
한참 먹을나이에 분화구 밥그릇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밥이 부족해서 입맛을 쩍쩍다시며 아버지 밥그릇으로 시선이집중된다
자식들의 바램을 아시는지 아버지는 이내 숟가락을 놓으시며
아까 주전부리를 했더니 밥맛이 없네 하시며 밥상을 물리시곤 하셨다
친구집에 가면 별로 밥맛이 없어도 어머니 한그릇 더주세요 한다
그리곤 밥그릇을 다비운다
어머니는 신이나셔서 아이고 밥잘먹네 하시며 흐뭇해하신다
집사람하고 가끔 식당에간다
하지만 집사람은 배가 적다며 항상 밥을 남긴다
그때마다 더 먹으라고 하지만 배가적어서 안들어간다하니 그냥 나올수밖에
식당주인이 봤을때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계산을 다했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생각 같으면
손님이 밥을 남겼으니 음식이 별로 맛이 없어서 남겼나 보다 할것이 아닌가
반대로 밥한톨까지 싹 다 비웠다고 했을때
주인아줌마 마음이 흐뭇하지 않을까
농담으로 하는말중에
잘먹고 잘살아라한다
그렇다 잘먹어야 건강하고 잘 살수 있지 않겠는가
식당에 가서 밥잘먹었으면 계산하고 나올때
빈말이라도 맛있게 잘먹고 갑니다 하고 인사라도 한다면 주인장 마음이 한결 흐뭇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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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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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노 |
05-09-05 13:00 |
| 옛날 부터 어머니들은 밥 잘 먹는 아이들이 가장 예쁘다고 합니다...요즘은 너무 먹어서 탈이 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맛 있게 잘 먹을수 있는 것도 복중에 복이겠지요?...요즘도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는데...음식 남기지 말고 적당하게 시켜서 잘 비웁시다...^:^ |
| 211.*.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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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us X |
05-09-05 13:07 |
| 회사 점심시간에 밥을 다먹으면서 식판을 깨끗이 비우니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아니! 돼지는 뭐 먹고 살으라고 그렇게 깨끗이 먹어~~?!!" 하시더라구요...^^; |
| 59.*.119.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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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카 |
05-09-05 13:35 |
어른동화가 생각납니다.
어느 명문 대가집에서 아들이 장원급제하여 며느리를 얻으려고 한답니다.
시어머니 될 부인은 양가집 규수들을 얻고자 하니 시험에 통과하는 사람을 며느리로 삼겠다고 방을 붙입니다.
시험 방법은 보름치 양식으로 한달을 혼자 외딴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규수가 최종으로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부자집에서 고이고이 자란 어여쁜 규수와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규수였습니다.
부자집 규수는 양식을 아껴먹으면 되겠다 생각하고 실천하였습니다.
그러나 힘이 없어서 집안은 지저분하였고
가난한집 규수는 매끼 잘 먹고 바느질거리라도 얻어다가 양식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천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안 도 반짝반짝 깨끗하게 치우고 집주변도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한 주에 한번 씩 두집을 둘러 본 부인은 한 달 후 맘에 들어 하며 부지런한 규수를 며느리로 얻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ㅋㅋㅋ 남에게 피해를 안주고 사는 사람도 좋지만, 자신과 남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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