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나는 너의 비참함과 노력, 네 영혼의 고뇌와 네 육체의 허약함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에게 말한다. "너의 마음을 나에게 다오."
네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라.
만일 네가 사랑하는데 헌신하기 전에 천사처럼 되기를 기다린다면 너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너의 의무수행과 덕을 실천하는 생활이 미약할 지라도, 또한 더 이상 범치 않으려던 죄를 다시 범하게 된다 하더라도 나는 네가 사랑하지 않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네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만 하라.
모든 순간에 어떤 처지에서든, 열심할 때든지 매마를 때든지, 나에게 충실할 때든지 네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라.
나는 너의 가난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원한다.
네가 완전하게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작은 모래알로 순결함과 고귀함과 사랑을 발산하는 최고의 천사를 만들 수 있지 않느냐?
나의 자녀야,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게 해다오.
나는 너의 마음을 원한다.
때가 되면 나는 너를 꼭 변화시켜 주겠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그리고 너 역시 네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를 원한다.
나는 너의 가장 깊은 비참함으로부터 너의 사랑이솟아 오르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나는 네 안에 있는 너의 연약함까지도 사랑한다.
나는 가난하고 겸손한 이들의 사랑을 사랑한다.
나는 너의 비참함에서 "예수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는 절규가 끊임없이 들려오기를 원한다.
나는 단 한가지 네 마음속의 이 노래만을 요청한다.
나는 너의 지혜도 능력도 필요하지 않다.
단 한가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네가 사랑으로 노력하는 것을 보는 것 뿐이다.
내가 갈망하는 것은 너의 덕이 아니다.
내가 만일 너에게 그렇게 해주었다면 너는그렇게 되었을 것이지만
그것들을 애착하는 자애심으로 매우 역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따분해 하지마라.
내가 너를 더 위대하게 만들었다면 너는 쓸모없는 종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적은 것 까지도 치워버리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나는 사랑을 위하여 나를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거지처럼 너의 마음 문 앞에 서 있다.
왕중의 왕인 내가 ! 나는 두드리며 기다리고 있다.
빨리 나에게 문을 열어다오!
너의 비참함을 한탄하지 마라.
만일 네가 너의 영적인 빈곤을 알게 된다면 너는 고통으로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네가 나를 의심하여 내게 신뢰를 두지 않는 것이다.
나는 또한 네가 극히 사소한 것까지도 사랑으로 하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덕이 없다고 슬퍼하지 마라. 나의 덕을 너에게 주겠다.
네가 고통을 겪어야 할 때 나는 네가 그것을 견뎌 낼 힘을 주겠다.
만일 네가 너의 사랑을 나에게 준다면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하는지를 알아듣도록
더많은 사랑을 주겠다. 네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많은 사랑을.
그러나 네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것을 기억해라.
나는 이미 너에게 나의 어머니를 주었다.
모든것을 그분의 순결하신 마음을 통하여 하여라.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사랑하는 일보다 먼저 성인이 되기를 기대하지 말아라.
그런다면 너는 결코 나를 사랑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 지금부터 하라.
"예수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