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선생님이...)
행운을 행복으로...
해는 매일 뜬다.
그래서 매일 새해이다.
물론 '새해'라고 할 때의 해는 매일 뜨는 해가 아니다.
1년에 한번 1월 1일에 뜨는 해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쓰는 단어로는
그냥 '새로운 1년'으로 사용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희망에 부푼다.
올해는 좋은 일이 있으려나 하고 말이다.
특히 올해는 별로 근거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만,
'황금돼지해'라고 하니 더군다나 기대를 한다.
나는 '황금돼지해'보다는 2000년 들어서 첫 7년이라는데 무게를 두고싶다.
7이라는 숫자는 서양에서도, 동양의 불교에서도 행운의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행운이 주어졌을 때,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 이다.
행운은 준비가 되어 있는 자만이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자에게 주어진 행운은 오히려 불행이 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로또와 같은 행운권의 당첨이후
불행해지는 사람이 행복하게 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그것은 행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그릇이 작으면 아무리 많은 행운을 담고 심어도 담을 수 없다.
더군다나 그릇에 구멍이 나 있으면 다 새어버린다.
그릇을 크고 튼튼하고 만들어 가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행운이 왔을 때 그 그릇만큼 담을 수 있다.
이 때의 그릇은 능력이다.
돈, 권력, 명예, 지위, 평화를 담을 수 있는 능력이다.
"벼슬자리가 없는 것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을만한 능력을 금심하라.
자기가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알려질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라."는 공자의 말을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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