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그대의 노래가 되고 싶습니다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온종일 입 안에서 흥얼대는 노래
가슴에 한도 상처도 남지 않을 그런 노래가 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꽃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라도 환한 얼굴로 다가와 어루만질수 있는
행여 무심코 지나칠때
짙은 향기로 그대 부를수 있을만큼 자신있는
그런 꽃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그리움이 되고 싶습니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지울수 있는
가슴 아플까 처음엔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무심하다
자꾸자꾸 깊어져 끝내 눈물나게 하는 그런 그리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가슴이 되고 싶습니다
울고 싶을때 얼굴을 묻고 실컷 울어도 부담없는
지치고 힘들때 기대어 한숨 편히 잘수있는
포근하고 아늑한 어릴적 엄마품속 같은 그런 가슴이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황홀한곳에서 생각나는
너무너무 맛있는 음식을 먹어면서 생각나는
주체할수 없도록 행복한 순간에 생각나는
몸이 몹시도 아플때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
화려하고 진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처음처럼 애잔한 감동과 믿음을 줄수있는
더이상 사랑은 없을만큼 깊고큰 사랑
그대없는 내삶은 한시가 두려운 너무도 소중한 그런 사랑이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우리가 되고 싶습니다
날마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는
죽는 그날까지 오직 그대만을 사랑한다고
사랑하겠다고 말할수 있는 그러한 그대의 우리가 되고 싶습니다